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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글/음악은 이곳에서

이제 블로깅은 아래 주소에서.

http://liquidbird.vox.com


vox 서비스의 음악/동영상 기능이 좋은 점이 있어서 그쪽에서 이용해 보려 합니다.

나중에 또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이리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지만
현재 접속하신 주소 ( www.liquidbird.net ) 는 항상 그대로 있을 테니
이쪽으로 오시면 어디든 연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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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10:38 2007/09/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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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곡

새벽에 퇴근해서 한 곡 연주했습니다. 4분 46초. 피아노.

AAGAEDCA <-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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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3 17:01 2007/05/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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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한곡.


날씨가 좋아서 간만에 한 곡 연주했습니다.

2007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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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00:01 2007/05/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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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둘러쌓지 맙시다

'둘러쌓인'

이제는 '둘러싸인'을 몰아내고 표준어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쌓다'는 무언가의 위에 무언가를 올린다는 말이고 (수직적인 얹기 : pile up, stack)
'싸다'는 어떤 물건의 주위를 둘러서 가린다는 말이라서 (수평적 또는 전방위적인 감싸기 : wrap)
보통 이야기하는 '동일평면상의 감싸기'의 경우에는 '둘러싸다 - 둘러싸인'을 써야 합니다.

(물론 '집 주위에 담을 둘러쌓다' 와 같이 어떤 물체 주위에 어떤 물건들을 빙 둘러서 올려 쌓는 경우에는 '둘러쌓다 - 둘러쌓인'을 사용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훨씬 적습니다.)


'나는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는 애초에 말이 안 되지만 그래도 뜻풀이를 한다면 나는 맨 아래 가운데에 있고 내 주위를 빙 둘러서 친구들이 산더미처럼 올라가서 쌓여 있다는 말이 됩니다. (나는 벌써 압사했겠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책에서 애벌레들이 산을 이루면서 쌓여 있는 모습이 상상되는군요.


방송이고 신문이고 이제는 '둘러싸인'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백이면 구십구는 '둘러쌓인' 입니다.
더이상은 쌓지 맙시다. 자꾸자꾸 쌓으면 대기권 밖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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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10:39 2007/0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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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면.

구글에서 내 이름을 넣고 검색하면 첫페이지 1번으로 내 홈페이지가 나온다.
물론 이 블로그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내 음악 모음 페이지의 주소가 나온다.

약 165,000개의 결과들 중 1착으로 나오니 좋구나. (뭐가 좋은데?)

가끔 검색해 보곤 했는데 어떨 땐 10페이지쯤에 있을 때도 있고 어떨 땐 아예 저~뒤에 있어서 찾을 수도 없을 때도 있었다. 이삼년 전부터 첫 페이지 중간쯤에 가끔 올라온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 며칠간은 계속 첫 페이지의 첫번째로 나오고 있다.

음악페이지에 곡을 올리기 시작한 게 2001년 초니까 어느덧 만 6년이 되었으니.. 그동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한 명이 다녀갔는지 만 명이 다녀갔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음악페이지에 통계기능 메뉴가 처음부터 있긴 했는데 아직까지 작업중이다! 만 6년째 작업중~)

워낙 흔하디 흔한 이름이라 이름으로 튀어 보는 건 불가능한 일인데 구글에서 이렇게 바로 튀어나오는 걸 보니 꽤 재미있다. 얼마 후면 또 저 아래로 사라지겠지만.


또한 'liquidbird' 로 검색하면 이 블로그가 검색결과 1착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건 이런 말도 안 되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 뿐이니 1착으로 나와도 전혀 기쁘다는 생각이 들질 않는다. ^^;


위키피디아에라도 등록할까? 오호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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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2 01:26 2007/01/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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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

머리가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끔 생각해 보게 됩니다.

머리가 좋다는 것에는 계산을 잘 한다거나 암기를 잘 한다거나 잔머리가 좋다거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 다음 두 가지가 머리가 좋다는 것의 본질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첫째는 추상화 능력입니다. 일련의 개별적인 사건들에서 법칙을 찾아내서 그 사건들을 더이상 관계 없는 사건들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하는 시간적 추상화 능력, IQ 테스트의 문제들처럼 여러 도형이나 수열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공간적 추상화 능력 등. 세상의 모든 사건들은 그냥 두면 낱낱이 흩어져 잊혀지지만, 추상화에 의해서 논리와 체계가 갖추어지면 지식이 되고 학문이 됩니다.

두번째는 직관력입니다.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오는 깨달음, 마감이 임박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본능처럼 하는 선택, 누군가를 처음 본 자리에서 몇 마디 나눠보지 않아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

그런데, 다시 잘 생각해 보면 직관력은 결국 추상화에 의해 얻어진 수많은 패턴이 특정 상황에 반응해서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경험, 간접 경험이 늘어날수록 직관력도 늘어납니다. 또한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 살았더라도 뇌 속에서 얼마나 패턴화가 잘 되어 있느냐에 따라 날카로운 직관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한 것에 국한되지 않고 얼마나 응용하기 좋도록 패턴화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직관력이 발휘될 수 있는 범위가 또 달라지겠지요.

결국 머리가 좋다는 것은 추상화 능력으로 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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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6 02:41 2006/12/2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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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음감테스트 해보세요.

6분 안에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음감테스트입니다.

http://jakemandell.com/tonedeaf/


먼저 소리가 잘 들리는지 파란버튼을 눌러서 테스트를 해 본 다음 화살표를 눌러 시작!
각 문제마다 짧은 멜로디가 두 번씩 나오는데, 잘 듣고 같은지 다른지 찍으면 됩니다.
한 문제 답을 찍으면 즉시 다음 문제의 멜로디가 나오니까 주의하시고...
총 36문제입니다. 다 끝나면 몇 퍼센트 맞췄는지 나옵니다.

제가 해 보고는 '이건 음감테스트라기보다는 기억력 테스트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음 하나하나를 기억할 수는 없고 전체적인 느낌으로 비교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결국 '느낌'도 '감'이니까 뭐 음감테스트라고 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얼마나 맞춰야 잘 하는 걸까요?


전 97.2% 입니다. 하나 틀렸네요~^^;



* 플래시파일만 보려면 아래 링크를.
http://jakemandell.com/tonedeaf/OnlineScreen450.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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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0 01:02 2006/12/1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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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 여가수 MISIA를 좋아합니다. 목소리가 좋고 노래를 참 잘 합니다. 작곡/편곡이 잘 된 곡도 많고요. 앨범도 싱글은 안 사지만 정식앨범은 거의 다 사서 들었습니다.

며칠전 라디오를 들었는데 마침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가 막 시작되는 참이었습니다. 오프닝으로 나오는 노래가 처음 듣는 곡이긴 한데 굉장히 익숙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MISIA의 'Never Gonna Cry!' 와 클라이막스 부분의 코드진행이 똑같더군요.

♪ 메이비의 I Wish

♪ Misia의 Never Gonna Cry!


코드가 똑같다고 해서 이건 표절이라는 게 아니라,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듣기 좋은 코드진행은 한정되어 있다' 입니다.


두 곡의 후렴부분(클라이막스)의 코드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곡 다 C조 기준으로 표시했고, 간단하게 표시하기 위해 7 같은 숫자는 안 썼습니다.  '/' 는 4 비트마다 끊기 위해 넣었습니다. (마디가 바뀐다고 보시면 됩니다.)

C  / Bm    E  /  Am  /  Gm      C  /    F  /    Em    Am /  Dm  /  G    /    C
  -1      +3    -4       -1       +3       -4      -1     +3      -4       +3       -4

규칙적입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계속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이건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많이 쓰이는 아주 상투적인 코드 진행입니다.
이번엔 이 진행을 크게 뭉뚱그려서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C   /    Bm   /     Am  /     Gm    /     F  /       Em     /    Dm   (G)   /      C
  -1          -1            -1          -1            -1           -1                   -1

계이름으로 하자면 도 시 라 솔 파 미 레 도 이렇게 한칸씩 떨어지는 진행입니다.
(계속 반복하면 무한정 돌릴 수도 있습니다.^^;)
자바 프로그램으로 말하자면 출력을 하려면 System.out.println()을 쓰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코드진행이죠.


I Wish 와 Never Gonna Cry! - 두 곡의 작곡가 모두 '인간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자연스러운 코드진행의 저장소'에서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걸 골라 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어떤 독창적인 곡이 있는데 다른 곡의 진행이 그 곡과 똑같다면 그건 표절이 되겠지요.
물론 누구나 아는 코드진행을 썼다면 그걸 누구나 베껴 써도 상관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글로 쓰려니 참 힘드네요.^^; 대략 잘 이해해 주세요.

위 두 곡 말고도 음악들을 듣다 보면 비슷한 진행의 곡들은 아주아주 많거든요.

저도 가끔 곡을 만들 때 신나서 막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면 다른 곡과 똑같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예전에 들었던 곡에 영향을 받은 경우도 있고, 반면 비슷한 곡은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만들고 나서 한참 있다가 비슷한 곡을 본 적도 있고요.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건 벌써 수십년전에 다 써먹었잖아!' 이겁니다.^^;


대중음악에서 쓸 수 있는 코드진행은 많은 것 같아도 실제로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C 코드 다음엔 C D E F G A B 중의 하나, 그리고 그 다음엔 또 다시 C D E F G A B 중의 하나.. 이런 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 코드진행의 가짓수는 7*7*7*... 무한대가 되겠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는 진행은 물론 많긴 하지만 엄청나게 많진 않으니까요...

현대음악처럼 창의적으로 했다가는 바로 망할 거고.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두 가지 상반되는 목표를 다 만족하는 곡을 쓰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저도 훗날 '스탠다드' 가 되는 '노래(사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연주곡 말고)' 를 언젠가는 꼭 만들고 싶습니다만 언제나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메이비는 이번 곡을 계기로 들어 봤는데 노래도 잘 하고 곡도 좋더군요. 요즘 다들 워우워우워 소몰이에 한창인데 간만에 정갈하게 노래부르는 걸 들어서 또 좋았습니다. 멜론에서만 듣고 있는데 나중에 CD를 사야겠습니다. 가수보다 작사가로 먼저 유명했던 메이비, 대성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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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15:23 2006/1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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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바로 씁시다. 2006/11/11

11월 11일 빼빼로 데이군요^^.


인터넷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말을 잘못 쓰는 걸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저 역시 우리말을 잘못 쓰는 경우도 많고, 국어학자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고 국어 순화 운동가도 아니고 순우리말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저마저도 틀리다는 걸 명확히 알 수 있는 건 정말 잘못 쓰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하세염' 과 같이 유행에 따라 변하는 통신체라든지 속칭 외계어와 같이 우리말의 개념을 완전히 깨버린 말들은 별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건 일부러 재밌으라고 쓰는 말일 뿐이죠.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예를 들어 입사지원서나 공식적인 보고서를 쓸 때에도 틀린 줄 모르고 쓰는 틀린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은 조금씩 우리말을 잠식하고 변화시켜 나갑니다.

물론 말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여서 변해야 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변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은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요.

저는 제 기준에 맞추어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적어 보려고 합니다.



무려

(無慮)【부사】 어떤 수효를 말할 때, 그 수가 예상보다 많음을 나타내는 말.
¶ 사상자가 ∼ 수천 명에 달했다/ 물가가 한 달 새에 ∼ 두 배나 올랐다.
(민중국어사전)

많은 수를 강조하는 부사. 우리말로는 '자그마치. 영어로 치자면 as many as 입니다.
數나 量과 관계된 경우에 써야 합니다만 요즘은 '오늘 어디에 갔는데 무려 김상식씨를 만났다.' 처럼 수 개념과는 상관없이 단지 강조의 의미로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용법인데 2,3년 사이에 부쩍 많이 보이며,
주로 우리말로 쓴 글인데 일본어를 직역한 듯한 느낌이 나는 글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투'와 직접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닦

'바닥'을 잘못 쓴 것입니다.
바닥은 아래에 있는 것인데, '바닥'이란 글자에서 아래쪽에 있는 것은 ㄱ 이고, 바닥-아래라는 '뜻'과 ㄱ의 '위치'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뜻에 의해 글자가 강조되면서 ㄱ이 ㄱㄱ으로 변했..을까요? ^^;



소희

여자 이름이 아닙니다. 소위(所謂), 즉 '이른바' 를 잘못 쓴 것입니다.
'소희 지식인이란 사람들이 어쩜 저럴 수가 있냐.' 대략 이렇게 쓰였더군요.
한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문장 속에서 발음만 계속 들으면서 글자를 유추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깁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죠. 또 하나 예를 들자면.



문안하다

'어렵지 않다'는 '무난(無難)하다' 입니다. 없을 무, 어려울 난. 정말 어려울 게 없는 한자입니다.
그런데 이 한자를 모르면서 역시 발음으로 글자를 만들다 보니
'그 사람은 성격이 문안합니다.' 처럼 아무 때나 병문안을 드리는 문장이 되어 버리죠.
하나 더 예를 들어 볼까요.



유관

有關(있을 유, 관계 관 : 관계가 있음). '유관 기관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다.' 처럼 올바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肉眼(육안. 맨눈)을 유관이라고 쓰는 경우도 참 많이 봅니다.
'유관으로도 보일 만큼 밝게 빛나는 별'. 이런 식으로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잘못 쓰이는 우리말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맨 위의 '무려'와 같은 경우 분명히 잘못된 용법으로 쓰고 있긴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數 강조가 아닌 단순 강조 부사로 쓸 경우 단어의 뜻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무려'의 뜻이 그렇게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제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죠.)

하지만 '문안하다'와 같은 경우는 그냥 단순히 몰라서 틀리게 쓰는 경우이고, 이건 절대 바뀔 수도 없고 바뀌어서도 안 됩니다. 이처럼 구성 한자가 뭔지를 몰라서 소리나는 대로 글자를 만드는 경우가 요즘 너무 많이 보이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걸 줄이려면 학생들에게 한자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합니다.
제대로 시킨다는 말은 중국 고전을 가르치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한자어가 어떤 한자로 구성되어 있는지, 무슨 뜻을 지니는 말인지를 제대로 알려 주면 됩니다. 한자를 쓸 줄은 몰라도 됩니다.



또 시간 나는 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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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1 11:45 2006/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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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를 쓰고 싶지만 쓸 수가 없다.

파이어폭스로는 우리나라 인터넷뱅킹을 비롯해서 안 되는 사이트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신선하기도 하고 좋은 점도 많아서 전에는 썼었다. 하지만 역시 안 되는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 IE만 써 왔었는데..

이번에 파이어폭스 2.0이 새로 나와서 다시 한 번 써 보려고 설치를 했는데, 다음과 같은 문제 때문에 결국 바로 언인스톨하고 말았다.


0.
컴퓨터에 롱맨 전자사전이 깔려 있는데, 이게 제대로 돌아가려면 퀵타임이 필요하다. 그런데 퀵타임 7(최신버젼) 이 설치되어 있으면 실행이 안 되고 6.X 이하의 버젼이 깔려 있어야 한다. 그래서 원래 깔려 있던 퀵타임 7을 지우고 다시 6.5 버젼을 깔아서 사용중이었다.

1.
파이어폭스를 설치하고 나의 페이지 (바로 여기) 를 여니 글 속의 mp3 파일 때문에 플러그인을 설치하라고 나온다. 설치 버튼을 눌렀더니 자동으로 퀵타임 플러그인을 설치하려고 하는데, 내 컴퓨터에 깔린 퀵타임은 버젼 7이 아니라 6.5여서 플러그인 설치를 할 수가 없다. '플러그인 수동 설치'를 선택하면 APPLE사의 퀵타임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버젼7을 받게 해 놓았다.

2.
그래도 혹시나 해서 퀵타임 버젼 6.5를 지우고 다시 7을 설치했다. 이제 파이어폭스에서 게시물의 음악은 잘 나오는데, 롱맨 전자사전을 실행시키면 컴퓨터가 다운된다. 화면이 그대로 멈추고 전원을 끄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되질 않는다.

사전과 파이어폭스 둘 중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시 퀵타임은 버젼6.5로 깔고, 파이어폭스는 지웠음. 어쩔 수 없다.



이처럼 퀵타임 버젼은 자꾸 올라가는데, 퀵타임을 사용해서 만든 프로그램들은 이걸 따라가질 못하는 경우가 또 있었다.

작년인가 사운드블라스터의 USB외장형 사운드카드를 구입해서 설치를 할 때였다. 인스톨 프로그램이 퀵타임으로 되어 있는데 계속 에러가 나서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것이었다. 문제는 역시 컴퓨터에 깔린 퀵타임이 최신버젼이었던 것. 이때는 버젼 낮은 퀵타임을 새로 설치한 다음 인스톨을 마치고 다시 새 버젼의 퀵타임을 설치해서 해결을 했었다. 인스톨만 넘기면 되었으니까.
하지만 롱맨사전처럼 계속 써야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는 이런 방법도 쓸 수가 없다.


퀵타임을 이용해서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쪽이 잘못하는 걸까, 아니면 퀵타임을 만드는 애플사가 잘못하는 걸까?
그런데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그냥 퀵타임을 이용해서 만들지, '이 다음 버젼의 퀵타임에선 에러가 나겠지만 일단은 그냥 이렇게 만들자' 고 생각하면서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다음 버젼의 사양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역시 이전 버젼에서 만들어진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애플의 호환성 제공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Posted by liquidbird

2006/10/31 16:57 2006/10/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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